외부 업무가 많은 기업에 모바일오피스는 필수 시스템이다. 다양한 장소에서 신속한 업무 처리가 필요한 한국도로공사는 현장과 사무실 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해 핸디소프트의 모바일오피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핸디소프트는 도로공사의 모바일오피스 시스템 `하이 모피스(hi-moffice)`를 구축했다. 하이 모피스는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로 도로공사 업무에 특화됐다. 이번 사업으로 도로공사는 시간·장소에 관계없이 업무 처리와 보고가 가능해져 현장과 사무실 근무자 간 협업이 자유로워졌다.

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안전순찰, 포장관리, 구조물관리, 체납차량관리 등이다. `안전순찰`은 고속도로에서 재난, 교통사고, 차량 고장 등의 위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위성항법장치(GPS)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관리자가 신속하게 현장 상태를 파악·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속도로 교통상황 정보는 담당자에게 푸시 알람으로 전송한다.

`포장관리`는 스마트폰·태블릿PC를 활용해 화면상 전자지도에 표시된 전국 고속도로 포장상태와 보수 이력을 사진·도표로 확인하는 기능이다. 도로공사의 지도 데이터를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조물관리`는 스마트폰·태블릿PC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도로 구조물과 건축물의 점검 결과를 현장에서 직접 조회·입력·처리하는 기능이다. 점검상태 정보 및 미디어 정보(사진·음성 등)를 실시간 전송한다. 모바일 CAD 뷰어 기능을 탑재해 현장에서도 구조물 관련 CAD 파일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하이 모피스는 도로공사 업무에 특화된 모바일 솔루션으로,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환경(UI)을 강화한 실시간 영상정보 제공과 현장상황 조회 등의 기능 구현에 중점을 뒀다”며 “도로공사 외에도 다양한 업무 형태의 스마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핸디소프트는 다산네트웍스를 비롯한 관계사들의 유무선 네트워크 및 보안 솔루션 등과의 결합을 바탕으로 스마트워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관계사들과의 기술 결합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 전문화된 스마트워크 솔루션 개발·공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기존 그룹웨어,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사업인 모바일오피스,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