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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News] [기사]“이젠 시간과의 싸움”...인터넷전문은행 IT 구축 속도전 날짜 2015.12.08 00:13
글쓴이 주식회사링크소프트 조회/추천 2895/81

[대한민국 '금융IT뉴스' 전문 포털 , 디지털금융]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이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금융위원회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인터넷전문은행 시범인가를 내주면서 빠르면 2016년 상반기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가시화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개별적으로 본인가 준비에 나서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원칙적으로 인가일로부터 6월 이내에 인가 대상행위를 실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IT시스템 구축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본인가 = 전산시스템 구축' = 본인가는 원칙적으로 예비인가와 전체적인 프로세스는 동일하다. 하지만 인적?물적설비요건 등 일부요건에 대해서는 실지조사가 이뤄진다는 점이 차이다. 따라서 본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전산시스템 구축과 전산 인력을 비롯해 영업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 마련이 우선이다.

전산장비 등 IT운영 인프라에 대해서 예비인가 시 사업계획서상 전산기기 보유계획, 통신망 구축 계획, 시스템 성능분석 및 추이 분석을 위한 설비 구축 계획에 대한 실지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각 컨소시엄은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정확히 영업개시일 시점에 대해 못 박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시스템 구축 후 테스트까지 거쳐 영업을 개시할 수 있는 시점을 특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는 “본인가를 최대로 빠르게 받고 6개월 내 사업을 개시해야 한다. IT 시스템을 모두 구축해야 하는데 어제(29일)부터 IT 시스템 구축 구상에 들어갔지만 다소 시간은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에 영업개시가 될 것이다. 최대한 빠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회 KT전무도 “본인가 후 6개월 내 영업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제대로 설계되고 안정적인지를 테스트해봐야 한다. 현재 시스템 설계 중이며 추진 상황을 보면서 일정을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영업조직 구성 및 컨소시엄간 사업 시너지 확대를 위한 의견조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지만 ‘본인가=전산시스템 구축’이라는 점에서 양 컨소시엄은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소 6개월, 최대 1년동안 일반 은행과 대동소이한 IT시스템 구축을 해야 한다는 점은 도전일 수 밖에 없다.

◆각 컨소시엄 해법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예비인가 심사를 통해 대략적인 IT시스템 구축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두 컨소시엄 모두 비용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리고 비용절감의 키워드로 특정 서비스 영역에 특화된 작은 시스템 구현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 윤호영 부사장은 “기존 은행은 모든 은행의 영업부문을 전산 구축하지만 카카오뱅크는 가장 고객들이 필요한 영역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레거시를 새롭게 구축하고 프레임워크도 최신의 시스템을 도입해 비용절감이 예상된다. 1000억원 정도의 IT시스템을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뱅크 역시 케이뱅크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시스템 구축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케이뱅크 컨소시엄에 속한 뱅크웨어글로벌 이경조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코어뱅킹 솔루션을 활용해 6-9개월 내에 다양한 신상품 및 신규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K뱅크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K뱅크의 16개 혁신적인 신사업 모델을 단계별로 구현할 수 있는 유연한 금융 통합 아키텍처를 설계할 계획이다.?

하지만 해결 과제도 남아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국민은행의 코어뱅킹시스템 구축역량을 이전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스템 이전이 가능할 만큼 국민은행의 계정계, 정보계 시스템이 패키징이 가능하냐는 문제가 있다.

지난 2010년 가동한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은 주사업자인 한국IBM, 부사업자인 SK C&C(현 SK), 삼성SDS 등 임직원 총 1000여명이 투입된 시스템이다. 일부 계정계 시스템과 인터넷뱅킹 시스템 등의 개발에 SK와 한국IBM이 공동 개발을 진행해 단일화 된 개발 결과물이 남아있지 않다.

또, 국민은행은 코어뱅킹 솔루션으로 ‘뱅스’의 메인프레임버전을 적용한 바 있어 주전산시스템 구축을 어떻게 가져갈 지를 두고도 카카오뱅크의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패키지를 적용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축 사례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패키지는 알려진대로 알리바바의 마이뱅크에 적용된 사례가 있지만 전체 시스템이 아니라 일부 서비스에 적용된 상태다.

따라서 새롭게 개발되는 코어뱅킹 패키지에 대한 완성도 검증 없이 바로 시스템 오픈에 들어가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물론 뱅크웨어글로벌은 중국 3대 은행인 공상·건설·농업은행의 은행 시스템을 설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케이뱅크는 테스트 등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고려할 계획이다.

◆은행과 동일한 인적 구성 진행=이번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법 테두리 안에서 인가가 진행됐듯이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전산장비 운영 및 조직을 갖춰야 한다.

▲은행 인가 시 전산장비 체크리스트

카카오뱅크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지점이 없으므로 IT가 사실상 채널”이라며 “IT인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인력의 40%를 IT인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케이뱅크 역시 인력 운영면에선 카카오뱅크와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을 전망이다. 케이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큰 수준에서는 (카카오뱅크와)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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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지털 데일리]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37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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